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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에이레 사태 악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벨파스트28일AP동화】영국의 직접통치에 반대하는 45만 노동자들의 총파업과 신교도들의 극렬한 항의「데모」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북「에이레」는 28일 의회가 영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마침내 해산됨으로써 반세기에 걸친 신교도들의 통치는 종막을 고했다.
2일째 총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에이레」 각지에서 영국군에 대항하는 「게릴라」식 시가전이 벌어져 통신·전기·수송·항만 등이 폐쇄되고 모든 상점들이 철시되어 산업계는 완전마비 상태에 들어갔다.
수만의 「벨파스트」시민들은 의회가 해산됨에 따라 사임하는 「브라이언·포크너」수상관저에 집결, 새로 부임한 「에이레」담당 영국 국무상 「윌리엄·화이틀로」씨에 대한 대규모의 민중시위를 벌여 북「에이레」사태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있다.
영국의 직접통치에 대한 북「에이레」 신교도들의 반응은 이날 수상관저에 모인 수만 군중들의 항의 속에 여실히 반영되었는데 북「에이레」신교도들이 이같이 합심하여 영국정부에 반대하는 「데모」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7일에 시작된 45만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북「에이레」의 모든 철도·항공·「버스」등의 교통수단을 마비시키고 북「에이레」의 70%를 암흑세계로 몰아놓는 동시 우유와 「밀크」등 식료품의 품귀현상을 몰고와 시민생활을 크게 위협하기 시작했다.
【벨마스트29일UPI급전동양】영국의 북「에이레」직접통치에 반대하여 연 이틀 시위를 벌여온 「벨파스트」의 10여만 신교도들은 28일 앞으로 1년 동안 북「에이레」의회가 문을 닫는 광경을 보고 격분한 끝에 시내의 구교도구역을 습격, 이곳을 기관총탄과 폭탄이 난무하는 전장을 방불케 하는 수라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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