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말타 방위협정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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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6일UPI동양】영국과 「말타」는 26일 영국군의 「말타」기지 주둔을 7년 연장하고 「말타」가 소련이나 기타 「바르샤바」조약국들에 기지들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영국-「말타」간 7년 방위협정을 체결했다.
「말타」기지 사용료인상문제로 9개월이나 계속돼 온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이 협정은 「말타」주둔 영국군의 최종철수일자를 불과 5일 앞두고 이날 「요셉·룬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참석리에 「돔·민토프」「말타」수상과 「캐링턴」영국국방상 사이에 「런던」에서 조인되었다.
협정에 의하면 영국과 NATO가 공동으로 년간 3천8백40만「달러」(이중 영국이 1천3백65만「달러」부담)를 기지사용료로 「말타」에 지불하도록 되어있는데 「말타」측에서는 최종순간까지 4천6백80만「달러」선을 주장하다 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으로 영국은 이 지중해전략도서에 약 3천명의 병력을 계속 유지하고 「루카」공항과 공군「레이다」기지 등을 존속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다른 NATO회원국들도 「말타」와의 협상에 따라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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