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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견직물명산지 대도서|한국산 주직 저지운동 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주직』이라는 이름의 견직물 명산지인 일본 「규우슈」(구주)의 「오오시마」(대도)에서 최근에 거센 한국산 주직 저지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오오시마쓰무기」(대도주)라는 별칭이 있을 이 만큼 주직 생산으로 군민의 3분의1이 생업을 의존하고있는 대도의 한국산 저지운동은 한·일 합작 주직 공장 설립에서 발단됐다.
지난 1월28일자 외심위를 통과한 상원직물공업조합(일본) 및 강룡철씨(재일 교포) 합작의 한양견직(대표 우덕호)은 일본 60%·한국 40% 비율로 공장을 세워 주직을 한국에서 생산, 일본에 전량 수출하게 돼있다.
대도군민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사활문제로 받아들여 대장·통상성에 공세를 가하는 한편 제품수입을 담당할 삼정물산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주직 생산업자끼리도 한국의 싼 노임에 이끌려 행동통일이 안되고 있으며 특히 국제분업추세를 내세워 이러한 저지운동을 비판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보리(교직)진출로 타격을 입은 일본업계는 대체로 이를 제2의 한국 「쇼크」로 보고 자위작전에 열을 올리고있다. 【일본경제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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