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북경 첫날…본사 특파원들이 본 각국반향>프랑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장덕상 특파원】「닉슨」미국대통령이 북경에 도착하던 21일 프랑스의 전 신문이 대서특필했고 「라디오」·TV도 특별프로로 보도했다. 「닉슨」대통령이 도착하기 하루전인 2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닉슨」의 방문소식을 대부분 알고 있고 이중 60%가 「닉슨」의 중공 행을 옳은 일이라고 말해 프랑스 국민의 관심이 대단했고, 또한 환영했다고「르·몽드」지는 「닉슨」도착 직후 『모의 환영받아』라는 1면 종단제목의 사설을 싣고 5「페이지」에 걸쳐 특집을 보도했다. 『대통령 동지는 종이호랑이 중공에 가다』라는 제목으로 『일년 전만 해도 누가 「닉슨」의 중공 행을 예언할 수 있었던가?』라고 자문했다.
「프랑스·솨르」지는 『닉슨·모 기습적 환영』이라는 제목으로 1면을 장식하고 「닉슨」과 주가 공항에서 사열하는 사진도 크게 실었다. 주간지 「렉스프렉스」지는 『중공에서의 닉슨』이라는 영어제목을 달았는데 「닉슨」이 회색「성글」을 입고 서 있는 사진을 싣고 모와 주의 인물소개를 자세히 했으며 지난 1백50년 동안의 미·중국관계 특집을 14페이지에 걸쳐했다.
한편 「프랑스」국립TV는 낮부터 밤 뉴스시간까지 여러 차례 「닉슨」의 북경도착 장면을 방영했다. 프랑스의 여론은 모가 계획 없이 「닉슨」을 직접적으로 만나 준 것을 중요시했다. 「르·몽드」의 사설은 「닉슨」방문이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그러나 두 나라는 벌써 상호간에 플러스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