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래 환영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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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21일AP동화】우선 본인은 당 주석 모택동과 중공정부를 대신하여「닉슨」대통령부처와 일행에게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중공정부초청으로 이뤄진 「닉슨」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지도자들로 하여금 양국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하고 상호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미국 민은 위대한 국민입니다. 중공인민도 위대한 국민입니다. 양 국민은 언제나 서로 우호적이었습니다 만은 누구에게나 다 알려진 이유로 해서 양 국민의 접촉은 20년 동안 정지되어 왔습니다.
이제 양국의 공동노력을 통해 우호적인 접촉의 문호가 마침내 개방되었습니다.
중공과 미국의 사회체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두 나라 정부사이에 크나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①주권과 영토통합에 관한 상호존중 ②상호불가침 ③내정불간섭 ④상호평등 ⑤평화공존이라는 5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양국이 관계정상화를 이룩하려는 노력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1955년 초 중공정부는 중공인민이 미국과의 전쟁을 원치 않으며 중공정부가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추구해 왔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사고방식을 명확히 간파하기를 희망합니다.
이것으로 해서 양국간의 관계가 새로이 출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본인은 「닉슨」대통령부처의 건강과 미국인 일행의 건강, 모든 미 국민의 건강, 그리고 우리 나라 국민간의 우호를 위해 축배를 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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