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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료원 추진 10년 만에 첫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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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건립 여부를 놓고 10년을 끌었던 성남의료원이 14일 착공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동 옛 성남시청 부지에 2017년 7월까지 50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을 짓기로 하고 이날 공사를 시작했다. 연면적 8만2819㎡,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의료원에는 22개 진료과에 전문의 66명이 일한다. 심혈관·뇌혈관·소화기센터와 예방진단·재활치료를 돕는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도 들어선다. 의료원을 짓는 데는 시 예산 1931억원이 쓰인다.

 수정구와 중원구 지역은 2003년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이 나서 종합병원 설립운동을 해왔다. 시는 2011년 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는 등 의료원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하지만 적자 운영 문제가 제기돼 착공이 지연됐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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