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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잎갈비, 소자본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돌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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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오늘도 전쟁이 계속 되는구나”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세종시가 오랜 여정 끝에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의 이전이 이뤄지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전 부처 공무원들은 지금 혹독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로 출퇴근과 점심식사와의 전쟁이다. 매일 하루 세 번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점심식사는 거의 뉴스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주변 인프라 구축이 늦어지면서 청사 주변에는 식당이 아예 없다. 청사 내 4개의 구내식당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2교대 식사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식사시간을 연장해 직원들을 분산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공주, 조치원, 유성 등 20~30분 이상 자가용을 끌고 나가 식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세종시는 지금 개발단계에 있다. 아직 청사 1단계만 입주한 상태며 2, 3단계 완공을 거쳐 부처이전을 하게 되면 공무원들은 급속도로 증가할 예정이다. 상업 인프라가 구축된다해도 그 수요를 감당해낼지 미지수다.

 또 첫마을을 포함해 세종시 예정지역 내 아파트 7000여세대, 그리고 내년까지 2만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지만 가족외식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곤 변두리 가든 형태의 식당 뿐이다.

 세종시는 공무원의 점심을 책임질 수 있는 메뉴와 저녁 가족외식까지 가능한 유망창업아이템이 절실하다.

  소자본으로 프랜차이즈를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더 좋다. ‘햇잎갈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족외식 프랜차이즈 햇잎갈비는 대표메뉴인 돼지갈비를 특허 개발했다. 친환경 먹거리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조리가 간편한 반찬 구성으로 전문 인력 없이 소규모의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주방시스템을 구축했다. 식당 경영 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목록 중 하나인 인건비를 줄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창업시장 틈새공략을 위한 필수 과제다. 햇잎갈비는 이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물수건이 필요 없는 개수대와 옷에 냄새가 배지 않는 옷장을 홀에 설치해 고객만족도를 높인 점은 햇잎갈비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고객만족도를 위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기대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도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110만 원이 넘지 않는다. 새롭게 출발하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창업비용을 대폭 줄인 것이다. 실제 약 30평대의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개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2억원대다.

 햇잎갈비의 한 가맹점은 6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비용 등을 최소화해 1억원이 채 들지 않는 돈으로 성공했다.

 또 햇잎갈비의 각 가맹점에서는 지역봉사로 독거노인 및 노인회관에 월1회 무료식사를 제공하여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햇잎갈비셋트를 월 2명씩 선물, 젊은 감각과 독특한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을 직접 갈아 3차 숙성법을 거쳐 대나무잎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특허 제10-0990014호)를 받은 햇잎갈비는 2009년 친환경먹거리 대상(환경부·대한상공회의소 후원)을 수상했다. 맛에 대한 차별화와 함께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어 어른에서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대표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초벌을 하여 육즙을 보존함으로써 맛 과 품질에 대한 고급화를 이뤄냈으며, 빠른 테이블 회전으로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080-04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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