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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해단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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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호이안(월남)=신상갑특파원】「귀신 잡는 해병」이 청룡부대가 26일 상오 10시 월남 「호이안」에서 역사적인 해단식을 가졌다. 창설 6년4개월만에 해단하는 청룡부대는 65년9월20일 경북포항에서 창설, 그해 10월9일 「캄란」항에 상륙, 숱한 전공을 세웠다.
이날 해단식에는 유양수 주월한국대사와 이세호 주월한국군사령관 등을 비롯 미제24군단장 「돌빈」중장과 「호압·수안·탐」 월남제1군단장 등 많은 장성이 참석, 그간의 높은 전공을 치하하고 이별을 애석해했다.
청룡부대장 허흥 장군은 『청룡이 비록 해체되더라도 월남인들에 대한 끊을 수 없는 애틋한 마음은 장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깃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룡부대는 월남에 상륙한 후 여단작전급 60회, 대대작전 1백40회, 소부대작전 1만4천5백회를 기록했고 적사살 9천6백43명, 포로 7백20명, 귀순 7백58명, 용의자 3천명을 잡고 개인화기 4천3정 등을 노획하는 등 헤아릴 수 없는 빛난 전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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