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17일 DPA합동】월맹은 1945년의 정권수립 이후처음으로 국방상 「보·구엔·지압」이 요청한 군사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17일 「사이공」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당초 「보·구엔·지압」이 요구한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삭감된 액수의 %가 어느 정도 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월맹의 군사예산이 삭감 된 것은 중공이 작년여름 북경에서 월맹 당국자들과 체결한 『우호조약』에서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데서 오는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사이공」의 「업저버」들은 월맹정부가 중공의 이 같은 태도를 감안, 어쩔 수없이 군사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믿고있다.
소식통은 중공은 곧 대 월맹 경제원조도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것은 미군철수와 더불어 전력자군 조달에 여념이 없는 월남에 대해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맹의 예산삭감에 대한 「뉴스」는 중공·월맹을 비롯, 북괴 「파테트·라오」 「캄보디아」 해방전선 「베트콩」등 여러 공산세력들이 가까운 장래에 정상회담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와 때를 같이하여 나왔다.
월맹수상 「팜·반·동」은 앞서의 정치 국회합에서 『사태가 크게 악화되고있다』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