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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입주물량 몰려…'전세 구하려면 지금이 적기'

조인스랜드

입력

[황의영기자] 8·28 대책에도 아파트 전셋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63주 연속 상승세다. 이 때문에 전세 수요자라면 미리미리 전셋집을 구해 놓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자라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입주 때 전세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셋집을 얻을 수 있어서다.

그나마 겨울을 앞두고 입주 물량이 늘고 있어 세입자에게는 다행이다. 전세난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 같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2849가구다. 특히 11~12월에 물량이 많다.

전세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를 서울, 수도권, 지방으로 나눠 소개한다.

서울에선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547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강남권 물량이 적지 않다. 이달 입주 물량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짓는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다.

▲ 이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이 단지는 전용 59~216㎡형 총 744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형은 5억2000만~5억5000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방배동 S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건 찾는 손님이 많아 중소형은 거의 없다"며 "저층의 경우 5억원 초반대에 물건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걸어서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고 동작대로·서초대로·사당로 등 도로여건도 양호하다. 방배초, 세화중·고, 서울·서초고 등 강남 학군을 누릴 수 있다.

강남구 역삼동에선 내년 1월 역삼3차 아이파크가 입주를 시작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옛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59~118㎡형 총 411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불과 200m 거리에 있다.

인근에 도성초, 진선여중·고 등 각급 학교가 많다. 이마트·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의 이용도 편리하다. 전용 92㎡형의 전셋값이 7억5000만~8억원 선이다.

중랑ㆍ성북구서도 입주 물량 속속

강북권에선 성북구에서 다음달 입주 물량이 나온다. 대림산업이 보문동 일대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이 그 주인공이다. 지상 12~15층 7개 동에 전용 59~124㎡형 440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가깝다. 동신초를 비롯해 한성여중·고, 경동고가 인근에 있고 고려·성균관·한성대, 성신여대와도 가깝다. 전셋값은 전용 84㎡형이 3억~3억5000만원 정도다.

중랑구에서는 주상복합 프레미어스엠코가 이달 집들이한다. 지하 7층에 지상 43~48층 3개 동으로 이뤄진 단지로 전용 58~190㎡형 아파트 497가구와 대형마트 등 각종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중앙선인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인 상봉역이 가깝고, 동부·북부 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있다. 망우균형발전 촉진지구 내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아파트 전용 79㎡형은 3억2000만~3억4000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연말로 갈수록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전반적으로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지역에 물량이 편중돼 국지적인 수급불안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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