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몬드 한줌으로 '만성질환' 예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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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를 하루에 한줌씩 먹으면 고령화 사회 속 증가하는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환경오염과 식생활변화는 수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하는데 영향을 준다. 실제로 만성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량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알파-토코페롤 비타민E는 체내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정도를 낮춰 결과적으로 만성질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필수 영양소로 꼽힌다.

또한 알파-토코페롤은 인체 내 흡수율이 가장 뛰어난 비타민E의 한 형태로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기관 의학협회(The Institute of Medicine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U.S)에서도 비타민E 중 유일하게 권장하고 있는 형태이다.

이 알파-토코페롤 비타민E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아몬드가 있다. 통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으로 알파-토코페롤 비타민E 8mg를 섭취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의 비타민E 하루권장섭취량의 73%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아몬드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및 체중관리에 필수인 불포화지방, 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미국 터프츠대학 영양학전문대학원 프리드먼스쿨 제프리 블룸버그(Jeffrey B. Blumberg) 박사는 “알파-토코페롤 비타민E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염증 매개물질의 합성을 억제한다”며 “비타민E는 일반적으로 아몬드 등 견과류와 같은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또한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할 때에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 다른 생리활성물질과 시너지를 일으켜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도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프리 블룸버그 교수는 8일 열리는 ‘2013 한국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완전식품에 함유된 비타민 E의 항염효과와 심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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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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