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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르노 부인 데위, 곧 재혼 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수카르노가 사망한지 17개월, 유럽사교계에서는 그의 네째 부인이었던 라트나·데위(31· 사진 우)와 스페인 금융업자와의 염문으로 떠들썩하다.
데위의 상대방인 프란체스코·파에사(35·사진 좌)는 스페인 상류사회 출신의 금융업자로 10년 전부터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사업을 하며 3년 전 데위의 재정상담역을 하며 서로 알게됐다.
두 사람의 아기자기한 사이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6개월 전 두 사람의 공동명의로 제네바 상류사회 계의 인사들을 초청, 파티를 열었을 때였다.
이때는 이미 두 사람이 파에사의 호화로운 별장에서 동거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알려져 있었다.
전 루마니아의 국왕이었던 미카엘 왕을 부부를 비롯, 제네바 사교계에서 내노라 하는 일류명사들이 모여든 이 파티 는 애초 미카엘 왕을 주빈으로 한 것이었으나 마치 두 사람의 결혼피로연 같았다는 소식이다. 마드리느에 9살 난 딸과 부인을 두고있는 파에 사는 이혼하는 대로 데위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 이혼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 당분간은 불법적인 동거생활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을듯하다. <슈테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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