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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구두쇠 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예상범위를 넘어 장기화하고 있는 불황대비 전략으로 각 기업들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시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일제당은 불황에 위축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정신 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12월1일부터 『구두쇠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두쇠 운동으로 불황극복 앞장서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추진되는 이 운동은 종이 한 장·연필 한 자루를 아끼는 정신 자세로써 회사 경비를 절감하고 이 정신을 개개인의 가정에까지 확대, 개인생활에 있어서도 철저한 구두쇠가 되자는 것이다.
제일제당 전체 사원들이 다같이 추진하기로 결의한 「구두쇠」운동의 주요 실천 계획을 보면. ▲볼펜·연필·잉크 등 사무용품은 3개월간 일제 구입을 중단하며 메모지는 폐지를 이용한다.
▲접대용 코피 등은 엽차로 대신하고 접대용 담배는 폐지한다.
▲축의금·화환 증정 등 대외 기부 및 찬조를 없앤다.
▲1㎞ 이내는 도보로 하고 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버스를 이용한다.
▲불필요한 전화 등의 통신을 삼가고 전화요금은 각 과 예산 범위 내로 한다.
▲연말·연시 카드 연하장 및 선물을 폐지한다.
▲퇴근시간을 30분 연장한다는 것 등이다. 이러한 구두쇠 운동은 개인 생활에까지 연장, 다방출입, 화투 등 잡기 않기와 택시 안 타기 운동 및 월급의 1할 저축하기 운동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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