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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파일] 성희롱 서울대교수 보직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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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간호사들로부터 성희롱성 언행을 했다며 집단으로 징계요구를 당한 의대 L교수를 보직 해임하고 서울대에 이 병원 의사로서의 겸직 해제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5일 "김성권 진료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특별인사위원회 회의 결과 L교수가 대학병원 교수로서 말이나 행동으로 병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며 "사태에 상응하는 징계 차원에서 보직해임과 겸직해제 요청이라는 단호한 조처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또 교수를 포함한 전 직원의 성희롱 교육 실시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지부 이향춘 대책위원장은 "서울대 측에 교수직 해임과 재발 방지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해 놓았는데 아직 총장 면담조차 못한 상태"라며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구체적인 폭력근절위원회를 설치해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로잡습니다] 3월 6일자 7면 기사 중

3월 6일자 7면 '성희롱 서울대교수 보직해임'기사 중 서울대병원 대책위원장은 이향순씨가 아닌 이향춘씨이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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