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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농구선수 스카우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해 농구계의 스카우트전도 예년과 같이 불붙는 격전을 치르고 18일 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제6회 「아시아」농구 선수권 대회에 단신선수로 출전, 두각을 나타낸 연세대의 최경덕(1백72㎝)은 동료 김동원 이성봉 등과 함께 한은으로 낙착된 듯.
역시 국가대표선수로 리바운드와 슛이 좋은 한양대의 강호석(1백86㎝)과 가드 박환 구민서 등 3명은 기은이 차지하게 됐다고.
71년 종별 농구의 패자 기은은 이밖에도 고대의 한영남과 경희대의 「골·게터」황재환 등을 포섭했다.
이에 맞서 남자 실업 리그 패자 산은은 올해도 주로 고대 졸업선수들에 손을 쓰고 있어 장신 센터 황규섭(1백92㎝)을 비롯, 명 가드 김길호, 포워드 이동양 등 3명과 한양대에서 「포스트·플레이」를 잘한 이광준(1백90㎝)을 뽑아 만만찮은 「스카우트」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전매청은 처우 문제 등에서 인기가 떨어져 「스카우트」에는 아직 이렇다할 손을 못쓰고 있다.
올해 대학졸업예정선수는 11개 대학팀에서 31명.
이중 10여명은 스카우트가 아직 미정인데 이들은 새로 창설된 팀이 아니고는 흡수가 어려울 것 같다.
한편 72년도 남고졸업예정선수들은 야구 등 다른 스포츠의 경우처럼 바로 실업 「팀」에 가는 예는 거의 없어 올해도 일만 대학교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국의 30개 남고 팀 4백16명의 등록선수 중 1백11명의 선수가 졸업예정자인데 주목을 끄는 선수는 경복·양정·군산 등의 몇몇 우수 팀 선수들로 국한되고 있다. 경복의 장신 「센터」 이수기는 양정의 이명진 등과 함께 연대를 희망하고 있는데 고대와 한양대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아직 결말이 안난 상태.
또한 경복의 박완수, 배재의 명 가드 이경서와 김영환 등은 고대 입학을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 신일고에서 유망주로 손꼽히는 센터 이덕희(1백83㎝) 성균관대에 스카우트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두각을 보인 지방의 군산고도 6명의 졸업생을 두고있는데 리바운드와 슛이 뛰어난 최부영(7번)은 고대와 경희대가 경합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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