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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6 번호 3G·LTE 가입자 … 내달부터 010으로 자동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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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다음 달부터 ‘01X’(011·016·017·018·019)번호로 3G· LTE를 사용하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식별번호가 010으로 자동 변경된다. 일부 구형 단말 이용자는 번호변경 처리를 하지 않으면 발신이 정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01X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올해 말에 종료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01X로 시작되는 휴대전화로는 3G·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3G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나 LTE의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 등을 선택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현재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400만 명 가운데 140만 명 정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0년 9월 3G·LTE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동전화 식별번호로 010만을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010 번호로 바꾸는 것을 전제로 기존 01X 번호의 서비스 이용을 허용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이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010 번호로 바꿀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 가입자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미리 부여받은 010 번호로 변경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01X-123-4567은 010-A123-4567 식으로 대응하는 번호가 이미 정해져 있다. 다만 OTA 적용이 어려운 갤럭시U·옵티머스EX 등 구형 단말을 가지고 있거나, OTA 기간 중(12월 2~13일)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을 할 고객들은 직접 대리점 등을 방문해 번호변경을 해야 한다.

 이통사들은 개별 문자알림과 신문광고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전환 일정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번호변경 이후에도 바뀐 번호 안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01X 이용자 중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2G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한시적 번호이동제의 종료와는 관계없이 기존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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