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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국체개막|만6천 선수 참가 입장상「전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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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통일된 조국의 내일을 약속하는 민족의 제전, 제52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수난으로 얽힌 과거사를 되씹고 찬란한 영광을 다짐하며 성장해온 이「민족의 대제전」은 금년 들어 52회, 반세기를 넘는 연륜과 함께 보람찬 내일의 민족사를 약속해 주고있다. 『굳센 체력, 알찬 단결, 빛나는 전진』-8일 상오「메인스타디움」인 서울 운동장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 수많은 내외귀빈과 3만여 관중들이 이 장엄한 젊음의 행진, 겨레의 합창에 호흡을 함께 했다.
정각 10시 향토와 모교의 명예를 두 어깨에 짊어진 12개 시·도 대표 1만6천5백7명의 선수단이 구릿빛 얼굴로 씩씩하게 입장하자 민관식 문교부장관(심창유 차관대독)이 『이번 대회가 민족성전으로서의 보람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개회를 선언, 제52회 전국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렸고, 유서 깊은 강화 마이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5색 풍선과 카드 섹션의 조화 속에 최종주자 손기정씨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 체전입장식을 절정에 올려놓았다.
김용우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내년은 남북 5천만의 민족체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고 박대통령은 스포츠를 통해 단결력을 기르며 준법정신을 생활화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한 범국민적인 스포츠 중흥운동을 벌이자는 요지의 치사(요지는 별항)를 했으며 양탁식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의 5백만 시민을 대표해 각시·도 선수단을 진심으로 반긴다고 환영사를 했다.
뒤이어 선수단을 대표한 유백만 선수가『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을 선서함으로써 6일 문의 열전에 들어갔다.
대회첫날인 8일의 경기는 낮12시 반 육상여고 8백m결승을 필두로 축구·야구·테니스·배구·농구 등 10개 종목, 9일부터는 전 종목에 걸친 열전이 시작된다.
금년 전국체육대회 입장상은 전남이 1백52점(총점1백70점)을 획득, 1위를 차지, 대통령상을 획득했으며, 전북이 1백51.2점으로 2위, 부산이 1백5.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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