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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통상대표부원 리알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30일AP동화】간첩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주영소관리1백5명의 추방을 초래케한 망명일소비밀경찰 (KGB)간부의신원은 한 소련외교관의 귀띔으로 주영소통상대표부원이었던「올레크·리알린」(34)으로판명되었다고 「데일리·프레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와동시에 BBC-TV방송은 소련간첩들이 기밀을 훔치다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광경을보여주는 「필름」을 입수하여 이를 30일밤방영했다.
이두가지 사실은 대규모 간첩사건으로 들뜬 영국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으며 BBC-TV로 방영된「필름」의 일부도 사진으로 게재했다.
「데일리·익스프레스」지는소관리추방문제에관해 영외부측과의 문의를 담당해온 소대사관려「블라디미르·마블리노프」가 영국에 망명한 소련인이 최근에 교통사고를 일으킨 소통상대표부원이라고만 29일밤「익스프레스」지에 알려왔다고 전하고 이시사에따라 조사결과 망명자는 지난8월30일 『취중운전』혐의로 한때체포되었던 소통상 대표부원「올레크·리알린」임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지는 「리알린」이「런던」중심가에서 취중운전으로 체포되자「모스크바」에있는 그의 상급자들과 말썽을 일으킬것을 염려하여 영국에 망명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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