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렬 부총리가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장 군수회의에서 『일부 인사들이 무식한 탓으로 우리의 경제발전을 고의로 비난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은 정치문제로 비화됐다.
김재광 신민당 총무는 18일 『김 장관의 발언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으며 내주국회에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를 상대로 김 부총리의 발언내용과 진상을 마치고 경우에 따라 김 부총리를 국회에 출석케 하여 해명을 들은 뒤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수한 대변인은 『김 부총리의 발언은 오늘과 같은 파탄적 경제위기를 조성한 직접적인 책임장관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망언이며 전국민과 야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성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국민소득이 2백「달러」가 가깝다고 해서 국민이 까불면 경제발전이 될 것도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 『정부는 즉각 취소토록 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