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획 「대구발언」|야서 정치문제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학렬 부총리가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장 군수회의에서 『일부 인사들이 무식한 탓으로 우리의 경제발전을 고의로 비난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은 정치문제로 비화됐다.
김재광 신민당 총무는 18일 『김 장관의 발언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으며 내주국회에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를 상대로 김 부총리의 발언내용과 진상을 마치고 경우에 따라 김 부총리를 국회에 출석케 하여 해명을 들은 뒤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수한 대변인은 『김 부총리의 발언은 오늘과 같은 파탄적 경제위기를 조성한 직접적인 책임장관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망언이며 전국민과 야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성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국민소득이 2백「달러」가 가깝다고 해서 국민이 까불면 경제발전이 될 것도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 『정부는 즉각 취소토록 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