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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6차전] '채태인·박한이 홈런포' 삼성, 두산에 6-2 역전승…승부 다시 원점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이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채태인과 박한이의 홈런포가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정수빈의 1점 홈런으로 먼저 득점했다. 5회초 최준석이 장외 홈런으로 1점을 더 얻었지만 큰 차이를 내지는 못했다.

6회말 1-2로 뒤지던 삼성이 반격을 시작했다. 채태인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것. 두산 니퍼트의 130㎞ 짜리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친 것이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니퍼트는 마운드에 주저 앉았고 삼성의 더그아웃에선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왔다.

승기를 내준 두산은 계속해 고전했다. 7회초 선두 타자 최준석이 호투하던 심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지만 오재일이 교체된 권혁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다. 후속 타자인 손시헌과 이종욱도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삼성은 7회말 쐐기를 박았다. 박한이가 몸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3점 홈런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6-2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승부가 끝났다.

각팀 모두 3승 3패 상황. 이로써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7전 4승제)은 7차전에서 결정된다. 초반 연속으로 승리를 내줬지만 결국 7차전까지 끌고온 삼성의 뒷심이 계속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차전 경기에선 왼손 투수인 장원삼(삼성)과 유희관(두산)이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3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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