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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구제금융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시멘트」업계는 2년째 계속 되는 불황으로 인한 메이커들의 적자 경영과 극도의 자금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30억원의 구제금융을 긴급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 현재 관계당국과 교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제계 일부에서 최근의 장기화한 불황 타개책으로 정부에 거액의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것이 첫 케이스로 특히 주목된다.
11일 업계 소식통은 시멘트 업계는 현재 공판 회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으나 메이커들이 극심한 자금난 때문에 덤핑을 감행하고 있는 현 사태 하에서는 공판제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 이 때문에 30억원의 구제금융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멘트」업계는 불황의 돌파구로 공판제 실시와 함께 구제금융지원 등 두 가지가 동시에 실현돼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구제금융 지원 문제의 결말을 기다려 이달 안에 공판회사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양회공협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공판회사에는 충북을 제외한 쌍룡·대한·동양·한일·현대·성신 등 6개 「메이커」가 참여키로 결정, 이들이 생산능력 비율로 출자한 자본금 2억5천만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사장에는 정영기 양회공협회장이 겸임키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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