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악순환 막는 환경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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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두병 대한 상의회장과 전용완전경련회장은 3일 환율인상에 뒤이은 국제 통화파동 등 격동하는 국내외여건의 변화로 우리경제와 기업은 가장 어려운 도전과 시련에 직면해있다고 지적, 국민 경제의 안목에서나 개개기업의 차원에서나 비상한 각오와 자세가 있어야만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경제단체장은 이례적으로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해 전 산업에 걸친 산업합리화 정책과 「인플레」의 악순환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기업인에게는 종전과 같은 안이한 경영태도가 경제 여건 면에서 이 이장 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일체의 비생산적 투자나 소비를 지양, 총력을 기업활동에만 기울이는 자구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정부가 현재의 안정화정책을 보완, 유통 자금공급을 늘리고 새로운 차원에서 물가 정책을 조정, 물가 등귀의 악순환을 막는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인이 취할 새로운 자세로서는 경영에 있어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투자 등을 일절 배격하고 기업내부자금의 충실화를 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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