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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소 파내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부정식품으로 폐기 처분되어 땅에 묻힌 소를 몰래 파내 시내정육점에 속여 판 김태영(29·동대문구 용두2동9의3)을 식품위생법위반 및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공범1명을 좇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등은 지난달 3l일 새벽 경기도 포천에서 운반 도중 죽은 황소 1마리를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에 가져갔다가 부정식품단속반에 걸려 폐기처분, 땅에 묻히자 같은 날 아침 이를 몰래 파내 신촌「로터리」 정육점에 9만3천원에 속여 팔았다는 것.
경찰은 병들어 죽었거나 도살직전 물을 너무 많이 먹여 죽은 소들이 폐기 처분됐을 때 이 같은 수법으로 다시 파내 시중에 파는 예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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