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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폴리」남서부에 접근|전국에 비상경계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북상중인 제20호 태풍「폴리」호로 인해 10일 상오「폴리」호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와 목포 등 서남해안지역에 항공·해상교통이 마비되고 제주도에는 건조물 피해까지 냈다. 중앙관상대는 10일 상오7시를 기해 서해남부해상의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바꾸고 상오10시에는 서해중부해상에 태풍경보를, 중부·영동·호남지방에는 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치안 국은 전국경찰에 태풍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중앙관상대는 10일 상오 태풍「폴리」가 매시28km의 속도로 10일 상오9시 현재 제주도 서남서쪽 3백km해상을 통과, 북서 진하고 있으며 이 태풍은 중심기압9백80「밀리바」, 중심최대풍속 25m의C급 태풍으로 .진로의 변경이 없으면 10일 밤에는 경기만 또는 북부서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폴리」호가 통과할 때 중심반경4백km 이내에서는 15m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며 발효중인 태풍경보해상의 최대풍속은15∼20,파고6∼8m이고 태풍주의보해상의 최대풍속은20∼30,파고는4∼6m쯤 되리라고 관상대는 예보했다.
치안국은 태풍20「폴리」호가 북상함에 따라 10일 상오8시30분을 기해 전 경찰에 태풍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풍수해예방과 축대 붕괴 등으로 인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전조처를 취할 것을 시달했다.
치안국은 이날 ①경찰은 사고에 대해 항시 회동태세를 갖출 것 ②남서해상을 운항중인 선박을 긴급대피 시키고 각종 선박의 출항금지 및 각 항만에 계류중인 선박들도 안전 대피하도록 했으며 ③「바캉스」를 즐기는 피서객에 대해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계몽을 하고 ④통신망을 확충, 사고발생지역에 대한 연락과 긴급구조태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달했다.
제20호 태풍「폴리」호 주의보로 10일 새벽 목포지방 해운 국은 관내 47척의 여객선에 대해 출항금지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마산·제주 등지로 가려던 3천5백여 명의 여객들이 발이 묶였다.
목포지방 해운 국은 사고에 대비 해운국 소속 통일호로 이날 상오6시부터 내항을 돌며 선박운항을 못하도록「마이크」로 계몽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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