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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1일 상오 0시40분쯤 정신 착란을 일으킨 서울 성북구 미아 6동 산 75 손의현씨 (65)의 2남 영문 (27)이 자기 집에 세든 김해종씨 (27)와 김씨의 처 조억희씨 (24)를 길이 30cm 가량의 칼로 찔러 죽이고 2백m쯤 떨어진 김수원씨 (32) 집에 다시 침입, 잠자던 김씨를 찔러 중상을 입혔다. 손은 범행 후 달아나다가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손은 경찰에서 평소 자신이 도벽이 심한 것을 김씨 부부가 알고 있어 취직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날 김씨 부부에게 취직 방해를 말아달라고 위협하러 들어갔다가 김씨가 잠결에 『강도야』하며 고함을 질러 엉겁결에 범행, 달아나다 김수원씨 집에 숨어들었다가 또 강도로 오인 받아 김씨를 찌르게 되었다고 횡설수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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