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 경쟁 실력대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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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김대중씨가 당수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굳히게 되어 7월 5일의 전당대회는 주류와 비주류의 실력 대결을 하게 됐다.
주류는 김홍일 양일동씨의 두 갈래로 갈라진 당수운동을 조정, 단일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조정작업을 벌이고있다.
주류 측은 27일 김영삼·양일동·김의택씨 등이 만나 주류단 합방 안을 협의했는데 30일 중앙상무위원회가 열릴 때까지는 한사람을 당수후보로 내세운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씨는 28일 「뉴·서울·호텔」에서 서범석 유옥우씨 등 25명의 주류계 당선자들과 회합, 『김홍일씨를 당수로 추대하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일동씨는 당수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비주류는 28일 정헌주씨 집에서 김대중 김원만 김응주 윤길중씨 등이 만나 김대중씨를 당수로 밀고, 이 밖의 당 요직도 미리 내정하고 30일 중앙상위 후에 이 운동을 양성화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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