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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에 소 광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22일 도심지 재개발 사업 중 속칭 중국인 촌인 소공동에 대한 재개발사업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소공동 재개발사업내용은 소공동 일대 4천 15평 대지에 폭8m 도로를 Y자형으로 내고 3개 도로가 접촉하는 중앙부분에 4백 평의 광장을 만들며 3개 도로로 나누어지는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은 평균20%의 감보율을 적응시켜 당초의 방침대로 지주 또는 지주조합을 구성, 입체환지 한다는 것이다.
시는 오는 8월말까지 보고서를 작성, 제출토록 되어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홍익대 도시문제연구소 및 서울대학교 산업과학연구소의 기술조사에 앞서 오는 8월 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①소공동에서 가장 큰 건물을 소유한 대한상공회의소가 현재의 건물철거작업을 8월에 착수하고 ②16명 중국인 지주들에게 1억 원의 사업자금을 1년 간 융자, 재개발사업이 시작되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 간 을지로1가 구 내무부자리인 신탁은행에 가수용 토록 합의했다고 시 관계 관은 밝혔다.
시는 소공동을 Y자형으로 3분할 때 서쪽에 위치하는 현 제일은행 덕수 지점 건물을 포함한 지역 1천 1백 33평을 개수명령지역으로 지정, 자체건물 정비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나머지 2천 47평에 대해 사업을 집행할 방침인데 상공회의소와 애경유지가 소유하고있는 남쪽부분은 각각 상공회의소와 애경유지에 맡기고 중국인 소유와 한국화학이 들어있는 북쪽지역은 지주조합을 구성, 조합이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재개발사업집행에 따르는 세부계획은 우선 8월에 사업에 착수한 다음 용역을 준 기술조사결과를 토대로 수립할 방침인데 금년 8월에 착수, 오는 74년 말까지 20억 원을 금년에 2억 원, 앞으로 매년 6억 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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