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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회 맞은「Y 시민논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시민논단」이 21로 1백 회를 맞았다. 서울 YMCA는 이날 하오 동 회관에서 자축연을 갖고 앞으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서울 YMCA는 1백 회 째의 논단으로 김재준(신학자)·이영호(미 조지아대 교수)씨의 대담 「민주사회와 시민의 발언」을 마련했었다. 또한 이날의 자축연에는 그 동안 논단에 참석한 연사 2백여 명이 참석하여 간담회도 가졌다.
68년 6월 24일 「신문과 여론형성」이란 논제로 김용구 유동식 이효재 박형규씨 등이 참석했던 제1회 Y 시민논단 이후 매주 월요일 사회·문화·정치·종교 등의 시사적 관심사를 다루어왔다. 시민들의 시사적 관심사를 논제로 다루면서1백 회를 거듭하는 동안 동원된 청중은 3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그 동안의 논단을 주제로 보면 사회가 28회로 가장 많고 문화 20회, 정치·국제 14회, 종교 13회, 가정·여성 9회, 청년 8회, 교육 7회, 경제 5회 등이다.
여기에는 3선 개헌문제, 오적문제 등 우발적인 사건을 다룬 특별논단도 4번 있었다.
총 2백 20명의 출연 연사 가운데는 교수가 86명으로 가장 많고 작가 40명, 종교인 33명, 언론인 31명의 순이다.
어떤 문제에나 찬·반의 태도를 정하고 성토하는 작위적 입장을 피해 대화와 토론의 자세로 임했다는 전택부씨(서울 YMCA 총무)는 개헌문제, 전태일 사건, 오적문제 등을 취급할 때는 아무도 사회를 맡지 않으려고 해서 자신이 직접 출연했었다고 말하면서 「볼런티어·무브먼트」로서의 Y 시민논단의 성격을 설명했다. 1백 회로 금년도 상반기 활동을 일단 끝낸 이 논단은 가을부터 새로운 자세로 재출발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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