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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령 곧 풀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민관식 신임 문교부장관은 4일 상오10시5분 서울대학교를 방문, 한심석 총장과 고병익 문리대학장, 서돈각 법대학장, 변형윤 상대학장, 서명원 사대학장 등 휴업중인 4개 단과대학 장들로부터 그 동안 교련반대에서부터 휴업령·학생 처벌에 이르기까지의 서울대가 당면한 학원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학교당국의 의견과 문교실무자의 보고를 토대로 학원정상화를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대의 휴업령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민 장관은 『대학이 처한 진상을 파악해서 성의를 갖고 학원정상화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날 총장실에는 이밖에도 이숭령 대학원장, 민병구 부총장, 이훈섭 건설본부장, 김철수 교무처장, 이현재 학생처장, 이규익 서울대사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민 장관은 이어 연세대도 찾아 박 총장과 환담했다.

<서울미대생 데모 총장과 면담요구>
서울대학교 미대생 1백여 명은 3일 하오5시30분쯤 비를 맞으며 총장실이 있는 대학본부 앞 교정에서 ⓛ처벌학생을 즉각 구제하라 ②휴업령을 철회하라는 등을 외치며 총장과 면담을 요구, 30분 동안 데모했다. 학생들은 김종영 미대학장 등 교수들의 만류로 해산했다.

<서울 농대생들 성토>
【수원】서울대 농과대학생 3백여 명은 4일 상오 9시부터 교정에서 데모를 주동한 혐의로 처벌된 법대·문리대생 등에 대한 『처벌을 백지화하라』 『휴업을 철회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성토대회를 열고 처벌학생에 대한 구제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상오 11시까지 3백50여명이 이 서명에 참가했다.

<서울대생 넷 석방>
서울동대문경찰서는 3일 밤 연행했던 서울대학교 학생회 간부 9명 가운데 총 학생회장 최회원군(22·법대3년)등 5명만 계속 신병을 확보하고 백희영양(21·가정대 학생회장)등 4명은 풀어주었다. 경찰은 최군 등에 대해서는 데모주동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데 구속영장청구에 대한 검찰의 지휘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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