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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없이 투표지 인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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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현우)는 선관위 사무과장 김동서씨(46)를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김씨는 경북 제9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14만2천7백장을 인쇄하면서 일반 공개입찰에 붙이지 않고 대구시내 모인쇄소에 인쇄를 맡긴 뒤 선관위원들의 입회없이 인쇄를 끝내고 원판을 없애 버렸는데 신민당측 선관위원 남호일씨(45)가 지난 22일 상오10시쯤 이 사실을 따지자 『선관위원이면 다냐』는 등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한다.
투표용지의 인쇄는 중앙선관위 지침에 따라 원칙적으로 공개경쟁입찰로 업자를 결정, 여·야 선관위원의 입회아래 인쇄한 뒤 원판을 태워버리도록 되어있다.
최영래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유감된 일이나 사무과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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