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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했던 생사 다시 수입|파운드 당 50센트 더 주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파운드」당 8「달러」로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생사가 「파운드」당 8「달러」50「센트」의 비싼 값에 수출용 원자재로 역수입됨으로써 관계 당국의 국내 수급 사정을 소홀히 다룬 강행 수출 시책에 문젯점을 제기해 주고 있다.
22일 생사 업계에 의하면 동아염직 및 남선직물은 수출용 홀치기 제조를 위한 생사의 국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상공부 승인을 얻어 90t의 대일 생사 수입 계획을 체결했는데 우리 나라가 자유 진영에서는 생사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라는 점, 특히 수입될 생사가 이미 수출했던 한국산 생사를 수출 가격보다 비싼 값에 역수입하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수출 생사의 역수입 조치는 홀치기 업계가 생사 수요 추정을 잘못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12월 홀치기 수출 조합과 생사 수출 조합은 올해 상반기 중 홀치기용 생사 공급량을 국내 생산 2천5백66t중 2백77t으로 단체 계약, 이중 2t이 부족한 2백75t이 공급됐으나 예상 외의 홀치기 수출 증가로 홀치기용 생사 수요가 약 1백30t나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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