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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발명상의 「도열병 살균제」|한국 과학 기술 연구소 오동영 박사 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발명의 날을 맞아 영예의 대통령상인 우수 발명상은 새로운 도열병 살균제를 발명한 한국 과학 기술 연구소 (KIST) 농약 합성 연구실의 오동영 박사「팀」에게 시상됐다.
KIST의 책임 연구원인 오 박사와 같은 연구실의 김선혁 연구원이 발명한 『「O·O·디알킬트리티오」인산 「카르본」산 유도체의 제조 방법』은 KIST에서 15번째로 특허를 출원하여 70년11월13일 특허 등록을 마친 한국 최초의 농약 발명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도열병 농약인 PMA는 비싸고 유독한 유기 수은제를 썼기 때문에 생산비가 높고 오래도록 독성이 남아 벼에까지 침투하여 인체에 무서운 수은 중독을 일으키는 것이 결점이다.
농약은 선택적으로 목적하는 병충해에 잘 듣고 잔류 독성이 빨리 없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번에 오 박사가 발명한 새 농약은 농작물에 가장 문제가 되는 도열 병균에 신기할 이만큼 강한 살균력을 나타낸다.
또 제법이 간단하고 국산으로 흔한 2유화 탄소 및 염소·「개스」황산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값이 싸고 잔류 독성이 단기간에 없어져서 식품 공해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PMA는 1kg 당 6천원의 생산비가 먹히나 새 농약은 20분의1인 3백원에 생산이 가능하다.
오 박사는 수많은 농약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거나 남의 원료를 가지고 남의 모방만 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경제 발전에 큰 낙후성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선 일부나마 국산 원료와 순수 우리 기술에 의해서 농약 생산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오 박사는 경기고·서울공대를 거쳐 서독 「괴팅겐」대학에서 이학 박사 학위를 획득하고 그 곳에서 연구 생활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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