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가짜「코피」나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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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맥스웰」국산 코피가 시판되고 있는 틈을 타 요즘 시중에 가짜「맥스웰·코피」가 마구 나돌고있다.
서울시 보건당국은 18일 가짜국산 「코피」가 나돌고 있다는 보건사회부와 경찰의 통고에 따라 코피를 많이 쓰는 다방을 중심으로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맥스웰」「코피」 일제 점검에 나섰다.
가짜 국산 「코피」는 작년부터 「맥스웰」「코피」가 인스턴트 가루 코피를 비롯, 알갱이 코피를 생산, 시판하자 이를 악용 콩가루와 코피를 짜내고 버린 코피 알 등으로 만들어 헌 「맥스웰」코피 병을 재생, 허가품보다 1백여원이나 싸게 진짜 미제 코피라고 속여 팔고 있다는 것이다.
헌「맥스웰」 코피 병이나 통은 코피를 많이 쓰는 다방 등에서 새것으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짜 국산 코피를 쓰는 경우 다방에서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중에 나드는 가짜국산 코피는 다방업자들이 알면서도 일부러 쓰는 경향도 잇는데 코피 값이 50원에 묶여 있어 가짜 코피로 수지균형을 맞출 속셈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가짜 코피의 제조원을 찾아내도록 보건소에 지시하는 한편, 이를 묵인 사용하는 다방 등 다류업자에 대해서도 적발하는 대로 엄중 처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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