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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익률 저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 나라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경영면의 애로 사항은 자금 부족 (22·7%), 과당 경쟁(20·4%), 세금 과중 (16·8%), 수주 감소 (12·5%), 원료 구입난 (8·3%) 등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협조 중앙회가 전국 3백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70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경영 실태 조사」에 의하면 수익 면에서 생산 원가 중 원자재비 11%, 노무비 12·4%, 기타 경비 9·9%가 각각 증가, 10·6%의 총 원가 상승을 보인 반면 판매 가격 면에서는 5·5%만 상승,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됐다.
이 보고서가 부문별로 분석한 중소기업 경영 상태는 다음과 같다.
▲기업 형태=개인 기업이 2백85개로 73·6%, 법인 기업은 주식회사가 94개 (24·3%), 기타 8개 (2·1%).
▲생산 동향=전기비 평균 0·8%가 상승한 70%의 가동률을 보였다.
생산 부진 원인은 자금난 (18·7%), 계절적 불경기 (18·5%), 판매 부진 및 시장 협소(17·4%), 원료난 (13·3%), 과당 경쟁 (9·2%)의 순위.
▲생산 원가 동향=전기 대비 전국 도매 물가가 5·9% 상승했으나 총원가 상승률은 10·6%를 기록, 이익 마진율이 감소.
▲국내 판매 동향=전반적으로 평균 5·5%가 증가됐으나 의류 제조업 (65·8%), 운송 기구 제조업 (85·2%) 등 7개 업종은 하락.
▲자금 동향=소규모 기업 (5∼19명)은 자기 자본이 73·7%이나 대규모 기업은 타인 자본이 57·4%에 달했다.
소규모 기업은 공신력과 담보력 미약으로 부득이 자기 자본에 의존해 경영 규모의 영세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 기관의 융자 상황은 전기 수준 (54·4%) 악화 (29·2%) 호전 (6·1%)으로 69년 말부터 실시된 긴축이 자금난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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