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경관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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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호송경찰관의「카빈」을 뺏어 쏘아 죽이고 달아났던 강도범 김기호 (26·무직·부여군 홍산면 군현리)가 2일 새벽4시쯤 서천경찰서 형사대에 의해 붙잡혔다.
김은 지난 1일 상오6시40분쯤 서천군 판고면 복대리 속칭 부지티고개에서 호송하던 부여경찰서 옥산지서 근무 김정길 순경(29) 이 갖고 있던 「카빈」을 뺏어 3발을 쏴 죽이고 김 순경이 갖고있던 현금3천원을 뺏어 가지고 달아났었다.
범인은 이날 김 순경에게서 뺏은 「카빈」과 탄알2발을 범행장소에서 2천m쯤 떨어진 소나무 발에 숨겨두고 서천군 판교면 후동리 뒷산에 숨어 있다가 2일 상오1시30분쯤 산에서 내려오는 것을 이 마을 김정동군(17) 이 발견, 경찰에 신고하여 잡힌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지난1일 상오1시쯤 부여군 남면 금천리388 배환씨(27)집에 들어가. 칼과「드라이버」 로 배씨부부를 위협, 1만원을 뺏어 달아나다가 상오5시30분쯤 부여군 옥산면 신안리 이돈산씨 (45) 구멍가게에 들러 빵50원어치와 돈1백50원을 뺏앗아 달아났었다. 경찰은 범인 금을 살인특수강도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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