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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외교관 납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취리히 21일 로이터동화】「스위스」의 「사우나」 탕을 경영하는 48세의「페르난드·뭘터」라는 사나이가 21일 미모의 「오스트리아」 여자 외교관 1명을 모래주머니로 둘러친 단층 건물 안에 36시간 이상 가두어 놓고 여자를 석방하는 대가로 5백만 「프랑」 (2억9천5백만 원)을 내놓고 「프랑스」로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건물과 함께 자폭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납치된 이 여인은 이곳 「오스트리아」 사회 봉사기관에 근무하는 58세의 미혼녀 「루이스·크나이슬」 박사인데 범인은 인질을 석방할 기미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긴급 출동한 경찰과 보도진도 인근 주민만을 대피시켰을 뿐 현재로서는 속수무책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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