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구서 단수 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4일 상오 9시부터 서울시내 종로구·중구·성북구·성동구·동대문구 등 5개구 전역과 서대문·용산·마포구 일부지역에 24시간 이상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시민들이 곤란을 겪었다.
서울시 수도국은 뚝섬수원지 11만t증산에 따라 송·배수관 연결공사를 시내 21개 지역에서 실시함에 따라 5개구 전역과 만리동 배수지 계통인 충정로 3가, 청파동 3가, 공덕 1·2동 서계동·가현동 등 일부지역에 4일 상오 9시부터 5일 새벽 2시까지 17시간 단수될 것이라고 알렸으나 송·배수관 연결공사규모가 컸기 때문에 단수상태가 예정보다 길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시 당국자는 송·배수관연결공사를 4일밤 11시에 모두 끝내고 송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5일 하오 1시까지는 단수되었던 전역이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단수상태가 예정보다 늦어져 5일 상오에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중구 충무로와 무교동 등 일부 상업지역에서는 급수차가 동원되어 「드럼」통으로 물을 길어 날랐고 창신동·면목동·전농동·상계동 등에서는 공동 우물 앞에 줄지어 늘어서는 소동이 일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