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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강화 사건 3회 공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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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31일 상오 11시 서울지법 인천 지원 형사 합의부 (재판장 서용은 부장 판사)는 김포·강화 지구의 신민당 당원 폭행 사건 제3회 공판이 열렸다.
이 공판에서는 변호인단의 최훈 피고인 등 12명에 대한 반대 심문이 있었고 이어 증인 신청이 있었다.
이 공판장에 나온 신민당원들은 조원준 피고를 제외한 전 피고가 삭발을 하고 나왔고 김대중씨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청석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변호인단의 반대 심문이 진행되는 동안 총기 강탈 등 죄로 구속 기소됐던 조원준 피고가 『사전 직후 김대중씨가 총기 탈취 사건을 뒤집어 쓰고 들어가라』고 했으며 또 『경호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 선거에 유리하다』고 사전에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폭로하여 피고석에 있던 이동신 피고 등이 변절자라고 폭언을 퍼붓는 등 험악한 사태마저 빚었다.
또 이수동 피고인 등은 모 기관원이 검찰의 공소 사실을 시인하면 20만원을 주고 모 기관에 취직시켜 준다고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제4회 공판은 4월14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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