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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비기 납치 환영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평 31일 AFP동화】중공은 31일 필리핀에서 홍콩을 거쳐 중공 남부 광주에 피납 되어 온 필리핀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중공 땅에 들어선 지 24시간도 못되어 송환함으로써 그들이 항공 해적 행위를 싫어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고 이곳 「업저버」들이 말했다. 광주에서 돌아온 승객들은 중공 당국이 『매우 친절한 대접』을 그들에게 베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인들만은 딴 승객들과 잠시 격리되었다고 한다.
정통한 소식통은 중공 당국이 외교 경로를 통해 이번 사건에 그들이 『조속하고도 올바른 조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해 왔다고 말한바 있다. 중공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필요한 조사를 마친 그들 정부가 여객기가 『불법적으로 중공 영공을 침범』 했으나 『관대한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 이 여객기가 조속히 중공 땅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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