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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건강 중심엔 '척추의 축'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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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살면서 가족들의 자세를 세밀하게 관찰해 본적이 있는가? 다시 말해 신체의 축이 틀어져 있는 지 살펴보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얼마 전 멀리서 할머니 한 분이 내원을 한 일이 있었다. 직원 소개를 통해 보약을 지으러 딸과 함께 왔다고 해서 증상을 물어보니 어지러워서 2년 동안 양방에서 한방에서 각종 치료를 많이 받았는데 별다른 효과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몸이나 보하려고 한의원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진찰을 해 보니 병의 원인은 간단한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경추의 문제로 머리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간단한 FCST의 치료를 진행했고 내원 첫날 많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척추의 축이 틀어짐을 치료해서 현저한 효과를 본 것이다.

만약 스스로 생각했을 때 두통, 편두통, 만성피로증후군, 현기증, 안구건조, 비염, 견비통, 요통, 손저림, 불면, 소화불량, 자다가 손발 저림, 디스크, 수족궐랭(손발이 싸늘해지는 증상)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 어떤 증상부터 먼저 치료를 할 것인가 생각해보자.

현대 의학적으로 치료하면 각종 전문과를 다 쇼핑하듯이 유람을 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한방치료로는 기능적으로 음양오행과 오장육부의 관점으로만 본다면 여러 치료약과 치료법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한 가지 원인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같은 복합증상을 가지고 온갖 병원과 각종 치료를 받고 오는 환자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약만 늘어나고 치료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체를 무조건 분석적으로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게 현대의학의 맹점이다. 증상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추니 약만 늘어나고 환자의 고통은 더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증상이 ‘척추의 축’이 틀어지면 다 유발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그래서 틀어진 축을 바로 잡아주면 신기하게 이 모든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원한 환자들에게 간단한 테스트만 가지고 척추의 축이 틀어져 있는지 바로 검사가 가능하다. 틀어짐이 확인되면 간단한 기본적인 테스트만 가지고도 증상들이 바로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경훈 남양한의원 원장.

이것이 FCST 검사법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간만한 검사만으로 예후를 알 수 있고 종합적인 치료법으로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증상들이 개선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지금도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전신 척추의 균형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김경훈 남양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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