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선왕실 온천 의료기관 온양행궁 재현 '눈에 띄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아산지역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수 난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사진 아산시]

아산시가 16일부터 20까지 5일간 아산시 온양·도고·아산온천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앞두고 세부프로그램을 확정하는 등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온궁의 부활’이란 주제와 ‘노는 물이 달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시는 아산 3대 온천의 의학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수립한 ‘한방온천의료 시스템’ 등의 성과를 국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확정된 온천대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선왕실의 온천의료기관 온양행궁의 재현과 체험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온양행궁의 터가 남아 있는 온양관광호텔 앞 도로에 재현될 온양행궁은 A구역에는 왕의 침실인 내정전과 왕의 탕실인 온탕이, B구역에는 궁문을 비롯해 국정기관인 홍문관과 상서원, 호위기관인 수문장청과 병조빈청, 부속기관인 의료원·사복시·상의원 등이 재현될 예정이다.

 온양행궁의 기원과 역할, 연대별 온양행궁의 사건, 각 기관의 역할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왕의 탕실인 온탕에서는 왕의 목욕장면이 시연되고 참가자들이 상궁의 안내에 따라 왕의 목욕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온양행궁에 배치된 각각의 기관에서 수행하던 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주제관인 온양행궁의 재현 및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왕의 온양행궁 행차 행렬 재연 프로그램’이 하루 3회씩 준비돼 있다.

 온천의료 효능전, 온천뷰티산업 전시회 일정도 확정됐다. 대전대학교 한의과 대학 부속병원 및 온천의료센터, 문치과 병원 등 아산시 소재 개인병원, 호서대학교 화장품 학과, 아로마 뉴텍 등 화장품 관련 업체가 참여해 준비된다. 온천의료효능 체험전으로 아토피 및 피부질환개선 체험(온천수 훈증 등 사용), 족부 각질 및 순환개선 체험(족욕제 족욕 등), 구취 및 치주질환예방 체험(온천수 가글액 등), 체질진단 및 입욕프로그램 처방(키호스크 등), 입욕제(특허약물) 약 첩 쌓기 체험(당귀 등) 등이 준비돼 있다.

온천뷰티산업 전시회에서는 뷰티체험으로 페이스 마사지(온궁 마스크 팩 사용), 족욕체험(온궁 족욕제 사용), 온궁화장품 체험(각 제품 사용) 프로그램이 있고 목욕용품, 화장품, 네일아트, 얼굴 피부진단, 온천의료체험, 뷰티체험 대기실 운영 등의 뷰티상품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

 또 온천수 상품 판매부스에서는 아산시에서 직접 개발한 브랜드 ‘온궁’ 제품(스파·바디·헤어·화장품 세트)과 물티슈 등의 기타 온천수 상품이 판매 된다.

 이밖에 온천의료관광산업전의 학술행사 프로그램으로는 16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온천 종사자 교육’이 열리고 ‘온천발전 학술 심포지엄’이 17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다. 온천발전 심포지움, 아산시 온천의료관광 사례 발표의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 온천문화체험을 통한 건강증진 및 자아 존중감을 형성시키는 복지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온천건강문화대학이 축제 기간 중 개최된다.

조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