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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백년만의 혹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런던7일AP동화】「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이태리에 이르는 전「유럽」은 1백년만에 처음 닥친 혹독한 3월 한파로 3월의 첫 휴일인 6일부터 모든 교통이 마비, 통신두절 등으로 혼란이 일어났으며 「프랑스」서독 이태리 등은 눈이 한자 이상씩이나 쌓여 마치 「알파인」「스키」장 같은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을 맹타한 혹한과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프랑스」 중앙관상대는 이 관상대가 1873년 창립된 이래 3월에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발표했는데 휴양지에 놀러왔다가 발이 묶인 사람 중에는 「오나시스」-「재클린」부부도 들어있다.
영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혹한이 밀어 닥쳤으나 「유럽」대륙처럼 혹독하지는 않았다.
각국 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이태리=「로마」시에도 40㎝의 눈이 내려 철도·도로·항공교통이 마비되었다. 「시칠리아」에도 엄청난 눈이 내려 바다와 육지를 구별할 수 없었다.
▲프랑스=1백년만의 최저 3월 기온을 기록했다.
「파리」에는 16「인치」의 눈이 쌓여있다.
▲덴마크=「코펜하겐」에도 지난 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30cm 이상이나 쌓여 교통이 마비되었다.
▲서독=서독에서는 기온이 영하 19도로 내려갔으나 모든 준비가 만전이라 사고가 없었다.
▲유고=「아드리아」해 연안에 너무 깊이 쌓인 눈으로 휴양객들은 며칠씩 발이 묶였으나 「호텔」투숙객들은 「호텔」에서 무료「서비스」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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