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전국구 예비 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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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당 운영을 선거체제로 전환한 공화당은 대통령 후보지명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17일 까지는 전국구 공천기준을 마련키로 하고 이에 병행하여 전국구 후보의 예비 인선에 들어갔다.
공화당은 전국구 공천기준에서 ①당 유공자 ②직능대표 ②전직 장관 등 고위관직 역임자 ④사무국간부 ⑤부녀 및 청년층 대표 등을 인선키로 하고 40명 정도 공천할 계획이다.
2일 상오 공화당의 한 고위간부는 『전국구 의원 후보의 예비 인선은 당 간부들 사이에서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말하고, 김종필·윤치영·정일권씨 등 당총재 상임고문 가운데서 2명 또는 전부, 이석제 전 총무처장관,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등과 강성원 서울기획실장, 문창탁 당 사무차장 및 중앙당부장 2, 3명은 전국구 후보에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도당사무국장가운데서도 2, 3명을 전국구 후보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하고 『공천에서 떨어진 낙천 의원들에 대해서도 대통령 선거결과에 따라 공을 따져 수명을 전국구 호부로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직능대표의 후보를 고르기 위해 노총·예총·대한 교련 등에 대해 추천을 의뢰, 20여개 직능 단체로부터 회답을 받아 추첨 범위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간부는 『당으로서는 피 추천자를 참고로 당이 독자적으로 인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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