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약사 피살사건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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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등촌동 여 약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건발생 1주일이 지난 22일 현재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하고 사건의 성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피해자인 고영신씨(44)의 주변인물과 인근 우범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있다.
경찰은 처음 고씨의 조카 김 모씨(24)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2일간을 철야 심문했으나 김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금씨의 행적에 대한 알리바이가 성립함으로써 혐의가 풀렸다.
그러나 경찰은 고 여인이 난행 당한 흔적이 없고 죽기1시간 전에 식사를 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체해부결과에 따라 고씨가 병원을 떠난 15일 하오 8시쯤 숨진 것으로 추정, 병원에서 고 여인을 뒤따라온 범인이 살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신촌 로터리 부근 우범자들을 연행,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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