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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단체 집행부 구성 마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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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앞으로 임기2년간 각 협회의 운영을 맡을 회장의 얼굴들이 얼마나 바뀌었나.
작년 연말부터 금년1월말까지 열린 대한 체육회 가맹 각 경기단체의 대의원총회도 모두 끝나 17일 현재 체조만을 제외한 29개 단체가 회장선임과 함께 집행부구성을 마쳤다.
임기가 3월까지인 3개 동계단체를 포함, 29개 단체 중 금년 스포츠계에 첫선을 보인 신임회장은 모두 10명, 3분의1을 넘고있다.
육상의 김현옥 회장을 비롯, 테니스 한준석·연식정구의 김일환·역도의 문창탁·수영의 김원기·펜싱의 박은회·럭비의 주창균·태권도의 김운룡·핸드볼의 김탁하·하키의 유승원씨 등 10명의 새로운 얼굴이 스포츠계에 등장했다.
신임회장을 포함한 회장의 직업분포는 레슬링의 김극환씨(대한체육회이사)와 같이 순수체육인도 있으나 정부·국회·경제계 등 직업으로 볼 때 매우 다양하다.
경제계출신 회장이 9명으로 가장 많고 현직 국회의원이 4명, 그리고 국회의원을 꿈꾸는 공화당 공천자도 4명, 그밖에 정부 각 부처에서 4명, 국영기업체에서도 2명의 회장이 나왔으며 검사·교수·예비역장성에 학원원장등 각 협회 회장의 직업은 각양각색이다.
가장 많은 경제계출신 회장은 김종낙(야구·대한종합축산회장), 김창원(탁구·신진자동차사장), 김탁하(핸드볼·고려목재 사장), 박은회(펜싱·보증보험 사장), 서정학(검도·고려기업 대표), 주창균(럭비·일신산업 사장), 박정근(궁도·전북축산개발 사장), 전련수(스키·일본대성상사 대표), 김춘식(아이스하키·우림건설 대표)씨 등이며 국영기업체에서도 김일환(연식점구·한전 사장), 한준석(테니스·대한석공 감사), 양씨가 새로 회장으로 스포츠계에 들어갔다.
그리고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이병희(농구) 장경순(유도) 길전식(승마) 김택수(복싱)씨 등 공화당소속 의원만이 스포츠와 인연을 맺고 있으며, 또 김현옥(육상·마포) 장덕진(축구·영등포갑) 유승원(하키·인천갑)·박인각(씨름·중구)씨 등 앞으로 국회의원을 꿈꾸는 회장 역시 모두 공화당소속이다.
정부에서는 이낙선(배구·상공부 장관) 김원기(수영·재무부 차관) 박종규(사격·대통령경호 실장) 김운룡(태권도·대통령경호실장 보좌관)씨 등이 회장으로 활약중이며 공화당사무차장 문창탁씨는 역도, 예비역소장인 박남표씨는 사이클 회장으로 일하고있다.
그 외에 배드민턴은 한옥신 대검검사가 회장으로 있으며 조정은 홍형표 제일학원장, 빙상은 이병희 연세대교수가 회장직을 각각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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