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후보 조카 수사|범인 조작 위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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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수한 신민당 대변인은 10일 『김대중 후보 댁 폭발물 사건에 있어 수사 당국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강압적 수사를 해왔던 운전사 도갑상씨의 협의가 희박해지자 이번에는 16세의 미성년인 김 후보의 조카 김홍준 군을 연행, 50여 시간이 넘도록 불법 감금해 놓고 마치 김 군이 장난감 딱총 화약으로 저지른 것처럼 꾸미려는 인상이 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준군 집에서 압수했다는 문제의 테이프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녹색이 아니라 남색』이라고 주장, 『전국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손쉽게 살 수 있는 딱총 화약인 점을 감안할 때 어린 소년에 대한 수사는 위협으로 범인을 조작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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