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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 등록금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학교 등록금이 또 올랐다.
5일 서울시내 연세·고려·이화·숙명·중앙·우석 등 일부 전기대학이 결정, 문교부에 보고한 올해 학생 등록금은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2만5천원, 기성회비 7천5백원, 수업료 4만7천원, 실험 실습비 및 자유적 경비 7천원 내지 1만6천원 등 모두 8만6천5백원 내지 9만5천4백원으로 지난해보다 15-20% 올랐고, 재학생은 최저 4만6천4백원에서 최고 5만7천4백원까지 올라 8-10%올랐다.
신입생의 경우 교과서 대와 교복대, 국민저축금 등을 합하면 10만원이 훨씬 넘는다.
이 밖의 전기종합대학과 후기종합대학 및 일부 실업계 단과대학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얼려졌다.
인문계 단과대학과 지방 종합대학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당국자들은 국고보조가 전혀 없는 현실에서 교원처우개선 등 인건비 증액과 부족시설 보완 및 물가 양 등에 따른 부족재원을 메우기 위해 학생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문교부 당국자는 대학등록금 결정이 보고사항이어서 법적으로 규제할 근거가 없으나 당초 20-30% 인상하려던 것을 낮은 비율로 올리도록 종용했으며 국공립대학교는 일체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공립대학 등록금은 2만1천4백50원에서 2만8천6백50원까지로 사립대학교의 4분의 1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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