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만식 선생 경모회서「고당의 날」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고당의 날」준비위원회는 고당 조만식 선생(88)의 생신인 2월1일을 「고당의 날」로 정하고 이날 서울 영락교회에서 경모회를 가졌다.
이 모임에는 백두진 국무총리와 이응준 반공연맹이사장 등 4백여 인사가 참석했다.
고당은 1882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그는 인도의 독립운동가이며 무저항주의자인 간디의 민족주의에 영향을 받아 독립운동에 앞장섰었다.
오산학교에 재직 중 3·1운동에 참가, 평양 감옥에서 1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출옥 후에는 오산학교장·평양 기독교 청년회 총무를 지냈다.
조선 물산 장조 회를 조직하여 국산품 장려운동을 펴는 한편 민립 대학 기성회를 조직, 민족사학 육성운동에도 진력했고 43년에는 지원병제도에 반대하여 또다시 구금되기도 했다.
8회15해방 후에는 평남건국 준비위회 위원장으로 혼란한 시대에 질서유지와 국민지도에 앞장섰다. 그후 조선민주당을 창당, 반공운동에 앞장섰고, 공산치하에서 감금생활 끝에 6·25동란 때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