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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선발, 7일 ATL 테헤란과 선발 대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류현진 3선발, 사진 MLB 홈페이지 캡처]

결국 3선발이었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세번째 주자로 낙점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애틀랜타의 우완 훌리오 테헤란(22)과 맞대결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3·4차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1·2차전 등판은 일찌감치 공개했다. 그러나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의 순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결국 시즌 내내 3선발 역할을 한 류현진에게 3차전 등판을 맡겼다. 놀라스코는 4차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사이영상을 받은 두 투수 다음이라는 3선발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 셈이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하나였던 테헤란이다. 오른손 투수인 테헤란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2008년 애틀랜타에 입단해 2011년 빅리그 데뷔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는 7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였다. 올해 선발진에 합류한 테헤란은 30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평균 구속 92마일(148㎞)의 빠른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지만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할 줄 안다. 볼넷을 9이닝당 2.18개밖에 안 줄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나다. 몸에 맞는 공을 13개나 내줄 정도로 몸쪽 승부를 즐기는 편이기도 하다. 좌타자에는 피안타율 0.289로 우타자(0.204)보다 약한 편이다. 다저스전에는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4~5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터너필드에서 NLDS 1·2차전을 치른 뒤 LA로 돌아와 3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으로선 여러모로 편한 조건이다.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을 던진 이후 엿새를 쉬면서 충분히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한다는 점도 호재다. 류현진은 홈경기 성적(7승4패 평균자책점 2.32)이 원정(7승4패 평균자책점 3.69)보다 좋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5월 18일 원정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했고, 6월 8일 홈 경기에선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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