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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노선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7일 하오 「헬리콥터」편으로 영동고속도로의 신갈∼원주간 예정지를 시찰하고 『이를 기필코 연내에 준공토록 하라』고 수행한 이한림 건설부장관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강릉간 고속도로는 입지조건이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하고 『이 도로는 여주·이천 등 중부지방 곡창지대를 관통, 농촌근대화에 박차를 가하게될 것이며 한강상류의 비교적 수원이 풍부한 지대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건설장관으로부터 이 도로의 세부계획에 관해 「브리핑」을 들었는데 박 대통령의 노선답사로 서울∼원주간 고속도 노선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한편 이한림 건설부장관은 28일 영동고속도로(서울∼강릉)의 신갈리∼원주간 1백5㎞공사를 3월 중에 착공, 연내 완공하겠다고 말하고 확정된 노선을 2월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영동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인 원주∼강릉간 노선의 타당성 조사도 이미 끝났으며 올해 6월중에 실시설계를 완료, 내년에 세계은행차관 50%와 내자 50%로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년에 착공될 호남고속도로의 전주∼광주간을 포함한 순천까지의 나머지 노선에 대한 실시설계를 이미 완료했으며 남해고속도로(부산∼순천)의 실시설계는 3월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해고속도로 부산∼마산구간과 호남고속도로 전주∼광주간은 오는 6월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소요자금이 이미 확보되었기 때문에 계획보다 빨리 해동이 되는대로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제주로>
박정희 대통령은 제주도 우회도로 포장공사 준공식에 참석키 위해 28일 하오 전용기편 제주도로 떠났다.
이한림 건설부 장관과 정조영 경제담당수석비서관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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